[이달의 ERT]Ep. 03 변화하는 기후, 함께 만드는 적응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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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WMO / Patrick Anderseck)

 

안녕하세요,

ERT 신기업가정신협의회 사무국입니다.

 

기후위기는 이제 우리의 일상과 사회의 모습을 바꾸고 있습니다.

 

폭염과 집중호우, 산불과 가뭄처럼

예측하기 어려운 기후재난이 반복되면서,

기후변화를 늦추는 노력만큼이나

달라진 기후에 적응하기 위한 준비가 필요해졌는데요.

 

기후적응은 변화하는 기후환경에 맞춰

우리가 살아가는 방식과 사회의 기반을 바꾸고,

재난에 취약한 사람들을 보호하며 피해를 최소화하는 일입니다.

 

이에 정부와 지자체는 기후재난에 대비한

정책과 기반시설을 마련하고 있으며,

국제사회 역시 국가 간 협력을 통해

기후위기에 취약한 지역의 적응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각 도시에서도 변화하는 환경에 맞춰

저마다의 새로운 해법을 찾아가고 있는데요.

 

기후위기에 맞서 안전한 일상을 지켜내기 위해,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기후적응의 모습은 무엇인지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정부와 지자체도 함께 하는 기후적응

daf9724636e25.png (사진 출처: 국립환경과학원)

 

누구도 피할 수 없는 기후재난.

하지만 그 앞에서 누군가는 더 큰 위험에 노출되고 있습니다.

 

이 격차를 줄이는 일, 즉 '기후적응'을 위해

정부도 대응의 폭을 넓혀가고 있는데요.

 

지난해 12월에 의결된 「제4차 국가 기후위기 적응대책」에서는

기후보험 등과 같은 기후 취약계층 지원책 외에도

장기화되고 있는 기후재난에 대비하기 위한 안건들이 함께 다뤄졌습니다.

 

이를 해결하려는 방안으로

국가 기반 시설 혁신 및 인공지능을 활용한

재난 예·경보 고도화 등이 제시되었습니다.

 

그동안은 과거 기상 데이터를 바탕으로

댐과 하천 등을 설계했다면

앞으로는 최근의 기상 패턴과

미래 기후변화 시나리오까지 반영할 계획인데요.

 

농·수산물 수급이 불안정해지고 재배 적지가 바뀌며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어촌 지역에는

스마트 과수원과 양식장 등

자동화 생산시설을 늘려나갈 예정입니다.

 

더불어 지난 2025년부터 2028년까지

폭염, 홍수 등 흩어진 기후위기 정보를

한 곳에서 확인할 수 있는

'국가 기후위기 적응정보 통합플랫폼'을 구축하고 있습니다.

 

기후적응을 위한 노력은 지자체 현장에서도 확인되는데요.

 

대표적인 곳이 서울시입니다.


서울시는 매년 여름 폭염 종합대책을 통해

노후주택과 어르신·장애인 복지시설 등 취약계층 이용시설 옥상에

차열도료를 칠하는 '쿨루프'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실증 결과 옥상 표면온도가 최대 9.2℃, 실내온도는 약 1.8℃ 낮아졌고

냉방 에너지 소비량도 평균 26.4% 줄었습니다.

 

적응을 향한 국제 협력, 네덜란드의 해법 

 

28efe57d9c678.jpg(사진 출처: NAP Global Network)

 

국제사회 역시 협력의 폭을 넓혀가고 있습니다.

 

각 나라가 자국이 마주한 기후위험을 분석하고

중장기적인 대응 전략을 세우는

국가적응계획(National Adaptation Plan, NAP) 수립이 대표적인데요.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 발표에 따르면

2025년 10월 기준, 전 세계 개발도상국의

90% 이상이 국가적응계획 절차에 착수했습니다.

 

최빈개도국(LDC) 23개국,

소도국(SIDS) 14개국을 포함한

67개국이 공식 제출을 완료했습니다.

 

계획 수립 이후에는 녹색기후기금(GCF)이

실제 적응사업에 자금을 지원할 예정입니다.

 

같은 보고서에 따르면, NAP과 연계된 GCF 프로젝트는

2024년 한 해에만 247건이 승인됐고,

여기 들어간 자금만 누적 43억 달러입니다.

 

이처럼 국가 간 협력이 자금과 절차를 뒷받침한다면,

개별 도시들은 저마다의 방식으로 적응 해법을 찾아가고 있습니다.

 

네덜란드 로테르담이 대표적입니다.

 

네덜란드는 국토의 4분의 1가량이 해수면보다 낮아

일찌감치 물과 함께 사는 도시 설계를 고민해 왔습니다.

 

로테르담은 유휴 항구 터에

물에 뜨는 플로팅 건축물을 조성하여

해수면 상승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적응 전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함께 쌓을 때 단단해지는 기후회복력

b46e1a5d3b8f9.jpg(사진 출처: WMO / Mélissa Debray)

 

기후회복력은 재난이 닥쳤을 때 피해를 최소화하고

빠르게 일상으로 돌아올 수 있는 사회의 힘을 뜻합니다.

 

앞서 살펴본 정부와 지자체, 그리고 해외 사례들 모두

이 힘을 키우기 위한 과정이었는데요.

 

이 같은 흐름은 개별 국가와 도시 단위를 넘어

지구 전체를 하나의 그물망으로 잇는 시도로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세계기상기구(WMO)에 따르면, 지난 50년간 기상 재난과

물 부족, 기후 관련 위험으로 전 세계에서

200만 명 넘는 사람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이 가운데 90%는 개발도상국에서 발생했는데요.


지역별 재해 피해 현황 (1970~2019년 누적)

지역

재해 발생

사망자

경제적 손실

아프리카

1,695건

731,747명

385억 달러

아시아

3,454건

975,622명

1.2조 달러

북·중미 및 카리브해

1,977건

74,839명

1.7조 달러

남서태평양

1,407건

65,391명

1,637억 달러

유럽

1,672건

159,438명

4,765억 달러

(출처: WMO, Atlas 1970–2019)


이에 유엔은 2022년, 안토니우 구테흐스 사무총장의 주도로

'모두를 위한 조기경보' 이니셔티브를 출범했으며

2027년까지 세계 각국이 다양한 기상 재난을 예보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추도록 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최근 10년이 역사상

가장 더운 시기였다고 짚으며, "어떤 나라도 화재, 홍수,

폭풍, 폭염으로부터 안전하지 않은 시대가 왔다"라고 말했습니다.

 

기후위기 앞에서 회복력은 어느 한쪽의 몫이 아닙니다.


각국 정부와 지자체의 현장 대응,

그리고 국제사회의 공동 대응이 함께 쌓일 때

우리는 다가올 재난 앞에서도 조금 더 단단해질 수 있을 것입니다.


기후위기는 더 이상 피하거나 미룰 수 있는 문제가 아닙니다.

 

이미 달라진 기후 속에서 우리가 어떤 준비를 하느냐에 따라

재난이 남기는 피해와 회복의 속도는 달라질 수 있는데요.

 

정부와 지자체의 정책과 현장 대응부터

국제사회의 협력과 도시의 새로운 해법까지,

기후적응을 위한 노력은 다양한 모습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이러한 노력이

어느 한 곳에 머무르지 않고 함께 이어지는 것입니다.

 

기후변화를 완전히 피할 수 없다면,

다가올 변화에 더 잘 대비하고 함께 회복할 힘을 키워야 합니다.

 

기후적응은 미래를 위한 준비이자

지금 우리의 일상을 지키기 위한 실천입니다.

 

그럼, 다음 이달의 ERT에서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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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or. ERT